“험난한 우리의 역사과정, 올바른 자세를 지녀야 하며,
오늘 우리의 활동은, 새로운 역사창조의 과정이다.”
고 일곡 유인호 교수가 생전에 즐겨 인용하던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야설(夜雪) 이란 글입니다.
그는 일생 동안 굽이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항상 역사와 민족을 가슴에 간직하고
진보의 한걸음 한걸음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어느덧 일곡 유인호 교수가 간지 14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계획만 해오던 기념사업을 이제야 비로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룩하고자 애쓰던 민주사회의 건설과 민족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후배와 후학들의 노력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그를 추모하고 기념하는 참된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기념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를 회고할 때 따라 붙는 여러 수식어가 있습니다.
평생을 교단에서 학생들을 엄격하고도 정열적으로 가르친 ‘호랑이 선생님',
해직기간 동안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열강을 한 ‘경제부흥사',
언제나 이상사회의 건설을 위해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던 ‘꿈에 사는 사나이'.
이러한 여러 수식어로도 그를 기억하고 추모함에 부족함이 많겠지만,
일곡기념사업회의 활동을 통해 그 부족함을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9월 11일        
일곡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정완 (고 유인호 교수 처)